2009.02.23 오아시스
Wonderwall..

그냥 막 불러봤다.. 연습 안하고 막부른 실력이 궁금해서 ㅋㅋㅋ


by INSB | 2009/02/23 20:56 | 트랙백 | 덧글(0)
2009.02.23 엘튼존
엘튼존의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by INSB | 2009/02/23 20:51 | 트랙백 | 덧글(0)
2009.02.10 Honesty
빌리조엘의 Honesty.

득음의 길은 멀고도 험하구나.

by INSB | 2009/02/10 20:29 | 노래.. | 트랙백 | 덧글(0)
무제

형태가 사라져간다.

팔과 다리 근육의 움직임과 뇌의 작동이 멎어버리는 오늘

소화기관은 쓰라리게 침잠하고

가늘게 손가락만이 진동한다.

나는 오늘 마치 주인 없는 꼭두각시마냥

널부러져서

그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by INSB | 2009/01/24 16:55 | 트랙백 | 덧글(0)
안녕-

안녕- 하며 떠나간다.

2년간 우정과 음악을 나누던 친구 셋이 손을 흔들며 떠나간다.

나라의 부름을 받아 떠나는 나의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밤새워 웃고 떠들었지만,

사실 너무 허전하고 뒷통수를 맞은 것 처럼 멍하기도 했다. 이별이다.

누군가가 내 인생에서 퇴장, 아니 잠시 외출이라도 하는 것은 서러운 일이다.

특히 그 누군가가 나와 매우 중요한 관계에 있던 사람이라면 더 하다.


대학교 1학년부터 같은 동아리를 시작한 친구들이었다.

선배들이 수줍은 후배에 대해 많이 배려해주는 동아리는 아니었기 때문에

막 입학한 어리버리한 친구 셋은 그렇게 친해질 수 있었다.

이후로 각자 6번, 7번의 공연을 거치며 동아리는 각자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가 되어버렸고, 동아리는 다른 활동보다 우선순위에 왔다.

선배들이 공연 뒷풀이때마다 "사랑의 메아리(동아리 이름이 메아리이다.)"라고

외치는걸 보면서 1학년의 어린 나는 이해를 하지 못했었지만,

동기들이 군대를 간다니까 정말 동아리가 "사랑의 메아리" 였음을 깨닫는다.


깨달음은 언제나 무언가를 잃어버린 후에 온다.

사랑도 잃어버린 다음에 소중함을 깨닫고, 우정도 마찬가지다.

총 7번의 공연이 있었는데, 나는 이 중 6번만 참여했다.

그리고 당시엔 앞으로의 공연도 참여해야 할지에 대해서 나름대로 고민도 했었다.

바로 학점 때문이었다.

물론 어쩌면 나의 학점을 동아리 활동 탓으로 돌리려는 비겁한 짓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또 여자친구가 생기고 나서부터 동아리를 등한시하게 된 것도 어느 정도 사실이다.

생전 처음 해보는 연애에 정신을 못차리고, 친구와 동아리를 너무 후순위에 두었다.

지금의 나는 그때 그런 생각이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었음을 깨닫는다.

수많은 과 활동과 스쳐지났던 많은 사람들 중에,

결국 나에게 남은 건 나의 음악적 동지들이다.

우리는 언제나 부담없이 연락하고, 술을 마시고 같은 방에서 널부러져 잠을 잤다.

그 중에 가장 소극적이었던게, 비겁한 나였다. 마치 서울 깍쟁이처럼 굴었다.

나를 친구들에게 온전히 내어주지 않고, 몸을 사렸다.

그때는 모든 것을 내어주는 것이, 부담스럽고 두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을 후회한다.

조금 더 즐거울 수도 있었을텐데....


그래도, 내겐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술을 먹고 양껏 취해서 유쾌한 추태를 부리기도 하고

손가락에 피가 맺히도록 격렬히 기타를 치며 목청이 터져라 노래를 부르고

공연전에는 항상 모여 떨리는 가슴을 잡고 화이팅을 했다.

공연이 끝나고서 후련함과 진실된 아쉬움으로 서로를 격려했다.

이런 것들이 얼마나 소중함을.

친구들이 떠나고 깨달았다.


2년의 세월 후 친구들이 돌아오겠지만,

지금과 같은 모습은 아닐 것이다.

그래도, 뭐

그때 나름대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겠지.

잘 갔다와라, 친구들아.


사랑한다.


이글루스 가든 - 매일 매일 한 편의 글쓰기.
by INSB | 2009/01/24 11:11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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